2.[남대문 시장 맛집]칼국수+보리밥+냉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하고, 그냥 집에 돌아가기 아쉬워서 무엇을 할까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을지로, 시청 인근이라 회사랑 가까운 곳이었다. 예전에 회사 동료들과 같이 가본 남대문 시장 호떡이 생각났다. 호떡을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나는 바로 말했다. "호떡 먹으러 가자! 진짜 후회 없는 호떡이야!" 그녀는 눈이 동그래지며, 나의 손을 꼭 잡았다. 유명한 호떡 노점상인데,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남대문 시장 초입에 열렬로 쭉 서있는 사람들은 언제 가도 볼 수 있는데, 이 곳이 호떡 노점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뒤에 줄을 섰다. 지금 코로나 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았다. 기다리면서 제조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여느 호떡이랑 크게 별반 다르지 않는데..
2020. 4. 26.
웨딩촬영 with 마이 퍼스트 레이디
오후 4시 웨딩 촬영을 예약한 날. 우리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짐을 쌌다. 차가 없는 우리는, 미리 '부름'으로 빌려놓은 쏘카(Socar)를 타고 신사동으로 향했다. 왜냐면,,,,, 그녀가 촬영 때 입을 캐주얼 원피스를 꼭 구입해야 된다고 했다. 나는 드레스 4벌에, 한복까지 촬영때 입을 옷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 사랑은 서로가 맞춰가는 거니까, 나도 다시 한번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돌아보았다. 두 번째 들렸던, 옷가게에서 둘 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원피스를 괜찮은 가격에 구매했다. 사랑스러운 핑크색에 종아리까지 딱 떨어지는 기장감은 뾰로통해 있던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그녀의 웃음에 나 또한,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이렇게 사랑하는..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