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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탐구가. 독서

일을 잘한다는 것, 유니클로, 스티브잡스, 넷플릭스, 모두 감각에 달려있다.

by 로 건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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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의 책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고, 

정말로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인지 한번 고민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을 업으로 하고 있으십니까?

저는 직장인 9년차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간관리자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을 잘한다는 것' 입니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잘한다 못한다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A라는 사람은 저에게 일을 잘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B 라는 사람은

제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자신이 느끼는 경험에 의해서 그 사람을 평가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직장인이건, 프리랜서건 사업을 하는 사람이건

일을 잘해야 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하지 못하고선, 자유경쟁의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일이란, 남에게 평가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꼭 잘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사실 한번도 제가 제 스스로 '일을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늘 모르는것 투성이고, 배워야 될것들이 산더미 처럼 늘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 한 분야에서 마스터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지난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스스로가 일을 잘한다고 당찬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정답이 없기 때문에,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낮추고 배우는 자만이,

실력을 키울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 속에서 본 일을 대하는 기업의 사례

 

마케팅을 하는 기업이나 마케터들은 '소비자 조사'를 철칙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보통입니다.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맛에 대한 선호도,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피드백 받고 싶어 합니다. 

초반에는 이 제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니, 당연히 소비자 조사를 통해 정보를 얻으려 하는것이 어찌보면 매우 필요한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대부분이 믿고 있는 이 통념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이자, 아이폰의 개발자인 스티브 잡스 이야기 입니다.

아이팟, 아이폰, 맥북 등등

 

 

스티브 잡스의 혁명적인 개발품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티브잡스는 '소비자조사'를 극히 혐오 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말일까요?

 

즉 그는,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일 것이라는 확신, 또는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비자 조차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자신 본연의 선호도와 감각이 왜곡될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즉, 그런 조사가 꼭 시장의 소리와 선호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인상깊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신제품의 선호에 대해서 소비자 소리를 듣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 제품에 대해 고민을 많이하고, 준비를 했다면, 이 제품이 소비자에게 매우 필요하고, 매우 가지고 싶어지는 제품일 것이라는 확신(감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스티브잡스는 일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생각일까요?

인간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는 극명한 자신감일겁니다.

 

 

 

다음은 넷플릭스의 사례를 봅시다

 

 

미국 시가총액 탑랭크에서 위치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모바일 기기의 발달과 함게 하루아침에 지금의 위치를 차지한 업체가 아닙니다.

저도 사실 넷플릭스가, 구독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새롭게 태어난 신생업체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넷플릭스는 매우매우 고전을 면치못하던 미국의 DVD 대여업체에서 시작했던 것입니다.

 

원래 넷플릭스에 비하면 거대 공룡 비디오 체인 '블록버스터'라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미국 전역에서 비디오를 대여해주는 매우 큰 업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추격자로, 지속적인 사업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점은 변화에 대하는 감각의 차이입니다.

 

블록버스터는 사업이 매우 잘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새로운 영화에 대한 판권도 규모의 경제로 최우선으로 들여올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었습니다. IT 기술이 발달하고 있고, 모바일 시장이 오고 있었습니다.

시장의 흐르밍 재편되고 있는 것을 수용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달랐습니다.

자신들이 추격자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DVD 구독 서비스에서 모바일 구독 서비스로 전환을 준비합니다.

새로운 영화 보다도 기존 나왔던 영화들에서 명작을 찾고, 고객들의 취향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영화를 좋아했다면, 이런 영화들도 좋아할 거에요.

와 같이 제시를 해주는 백 데이터들을 준비합니다.

아래 표가 해가 지날수록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의 차이를 말해줍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세계인이 쓰는 플랫폼이 되었고, 블록버스터는 파산을 하고 맙니다.

넷플릭스의 성공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룬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시장 변화에 대한 감각이 명확했는지 말하고 싶습니다. 

 

 

책 속의 인상 깊은 내용 발췌

 

 

즉 스스로 단련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자리를 정하고 거기서 스스로 독자적인 감각을 깊이 추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의 사고는 인사이드 아웃에 중점을 두고 완전한 미래 예측은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정보는 불완전해도 우선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스토리가 있고 나름의 행복한 결론이 보입니다. 물론 알지 못하는 것도 많지만 모르면 나중에 배워서 활용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인사이드 아웃의 사고방식입니다. 

 

경쟁우위를 좌우하는 인재, 물건, 돈 가운데서도 역시 인재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능력이나 기술보다 동기부여가 중요하구요. 아웃사이드 인이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의 방향성이 지닌 강한 열량, 그것이 아문센과 스콧의 가장 큰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감각은 상당히 사후적이고 후천적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시행착오 속에서 시간을 들여 연마해 온 것이죠. 감각을 연마하기 위한 교과서나 표준적인 방법이 따로 없다 보니 아무래도 타고난 습성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큰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작다고 생각하죠.

그렇기에 타인을 헤아려 살펴보고 상대의 입장에 서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거겠죠.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생각하거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고와 인성이 인간에 대한 통찰의 기반에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일수록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죠. 자신을 위한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해서 자신을 객관화 하지 못합니다. 

 

 

상품의 실질적인 사용가치를 추구하려고 하면 데이터와 기술은 매우 유용하고 이해하기 쉽지만 의미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데이터도 기술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통찰이며 이것이 앞으로 경쟁력의 중요한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감각이 좋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지금 어떤 지식이 부족한가,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서 파악하고 있죠.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일을 해야 하죠.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것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있어도 감각이 없으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세계를 창조해내기 어렵다. 

 

 

일을 잘한다는 것

 

결국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일을 잘한다는 것을 요약해 본다면,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성과를 내는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매우 상대적이지만,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는 것이 1순위 입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해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그 일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그러기 위해서는 일의 전체를 꿰뚫어 보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장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많고,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를 이해하는 감각, 내가 여기서 성과를 내야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모른다면,일을 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일터에서 생존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와 경쟁이 아닌,

스스로 일에 대한 자세를 한번씩 되돌아 보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간절하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감각을 키울때.

일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에 대한

존재의 지각, 그리고 내가 행복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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