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연차를 내고, 와이프와 함께 온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둘다 서울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서울은 우리에게 낯선 곳이지요.
저희는 그린카를 통해, 아반떼 차량을 빌렸습니다.
요즘엔 빌리지 카라고 해서, 아파트 단지에도 그린카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우리 동 지하 주차장에!
너무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차을 대여 하였습니다.
<전체 일정>
파주 용궁칼국수 - 헤이리 예술 마을 - 임진각 - 평화누리공원 - 레드브릿지 카페
우리는 오전 11시에 차를 빌려서 점심을 먹으러 파주 용궁칼국수를 먼저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리뷰도 좋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대기 줄이 길다고 하는데, 금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자리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말고 3팀 정도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여기는 특별한 점이 칼국수 면을 자가제면 한다는 것입니다. 음식점 옆에 제면소를 두고있어서, 직접 면을 뽑는다는 점이 차별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면이 밀가루도, 쌀도 아니었습니다. 장단콩으로 만든 면으로 글루텐 프리라고 적어져 있는 점이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용궁칼국수1 메뉴 2개를 시켰습니다. 인당 17000원 가격으로 총 34000원 나왔습니다.
차림은 위와 같이 나옵니다. 해물이 가득 든 본탕과 함께 밑반찬, 그리고 특별한 면 두덩이 입니다.
면 양이 작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음을 알수있습니다.
해물은 전복 2개, 게, 새우, 바지락, 오징어, 홍합이 야채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사실 해물은 해물탕이나, 어디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점은 못느꼈습니다.
해물을 다 먹고, 그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확실히 면이었습니다. 보통 밀가루 칼국수 면이 아니라서 식감이 특이했습니다. 한 10분정도 끓였는데, 면이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 한것이 신기했습니다.
약간 도토리 냄새? 같은 향이 느껴지고, 밀가루 면보다는 건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먹고 나면, 남은 육수를 따라버리고,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볶음밤에 들어가는 야채와 참기름, 김가루 등은 셀프바에서 편하게 들고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5점만점에 3.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쁜것은 전혀 없었지만, 그렇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헤이리 마을을 들러 한번 구경을 하고, 임진각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저는 부산, 와이프는 대전 사람으로서 휴전선 가까이는 와본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임진각이 너무 기대되었고, 역시나 인상깊었습니다.
임진각 또한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여유롭게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임진각은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약 7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의 비극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이색적인 장소이며, 이곳은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북쪽 한계선으로 남북을 관통하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국방상의 요지이며,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임진각에 오니,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데 북에 고향이 있는 실향민들은 얼마나 그리울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우선 자유의 다리 앞으로 갔습니다.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로 현재 막혀있었습니다.
6.25때는 이 다리를 통해서 포로를 이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막힌 끝부분에는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오색끈들이 많이 붙어있어서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끊어진 철길 마지막 지점에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문구와 함께 오래된 기차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사회책에서 보던 사진을 실제로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분단된 국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진각 바로 옆에는 평화 누리 공원이 있었습니다.
임진각의 애환을 달래기라도 하는듯 넓게 펼쳐진 잔디와 언덕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평화누리 공원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개비들이 수없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 멀리 있는 모아이 석상 같은 조형물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일까 보니, 북쪽을 바라보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 해 보았습니다.
평화누리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으로 레드브릿지 카페에 갔습니다. 마장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이 카페는 큰 규모의 대형 카페였습니다. 야외 좌석과 실내 좌석 모두 많은 좌석을 보유 하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뷰 맛집 카페 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마장호수를 앞에 두고, 커피와 베이커리를 먹는 행복은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커피는 신맛 향이 강했고, 빵과 먹으니 조화가 좋았습니다.
우리는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에 행복했습니다.
카페가 참 여유롭고 넓어서 좋은점이, 바깥에도 이렇게 예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호수 뷰를 보면서 커피를 먹으니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장호수에 오시는 분이 있다면, 꼭 레드브릿지 카페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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