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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탐구가. 독서

[운의 그릇] 무엇이 인생의 차이를 만드는가

by 로 건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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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의 그릇'이라는 책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좋은 일이 있거나, 예상 못했던 것을 얻었을때, 운이 좋았다 라고 말을 합니다. 어느 누구나 일상을 살아가며, 한번쯤은 들어보았고, 해보았을 말입니다. '운' 은 과연 정말 우연히 얻게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게 들어오도록 불러들일 수 있는 것일까요? 그런 점에서 명리 전문가가 쓴 이 책이 매우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김원 '운의 그릇'

 

 

어머니는 새해가 되면 늘 용하다는 철학원에서 신년 운세를 보고 오셨습니다. 집에 오셔서 말씀해주시는 내용에 동생과 저는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신기했던 점은 이런 저런 사소한 내용은 다르더라도, 해마다 큰 틀에서는 늘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주 내용은 늘 비슷했고, 나와 동생도 각자가 그려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사주라는 것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명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명리학에서는 사람이 태어난 해와 시간을 통해 그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다고 말합니다. 즉, 개개인은 우주의 한 존재로 태어난 하나의 구성원으로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주어진 사주 안에서도, 인생은 분명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들어오는 운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끌어당기는가 하는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인상 깊은 부분들을 발췌 해 보았습니다. 

 

 

인상 깊은 내용 발췌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관점은 모든 가치 판단을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맞춰 내리게 만든다. 원래 내가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확인을 위해 끝없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자아를 실현한 사람이고, 대다수 평범한 직장인은 단지 생계를 위해 일한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관점이다. 사회도 환경이다. 즉 자연의 하나인 구성원들이 유지시켜야 할 의무가 있기에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 화려한 일에 눈 돌리지 않고 꾸준한 사람을 명리학에서는 세상에 필요한 사람, 순리에 따르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본다. 

 

어떤 영역에서는 '자신만의 옳음'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하는 변화의 흐름이 무르익어 가시적인 결과를 앞두었다는 확신이 없으면, 사회 전체에 옳은 행동도 개인의 성공과 행복 차원에서는 시기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특징이나 성격이 강한 사람은 의식적으로 주변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편협한 생각에 빠지거나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우리 인생은 길고 대부분의 일이 사람과의 사이에서 벌어진다. 당장 오늘의 성과 때문에 관계가 훼손된다면 이는 미래의 기회를 깎아 먹는 일이 될 수 있다. 

 

관계를 잘 이끄는 핵심원리 자체는 간단하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나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전체를 구성하는 하나의 개체로서의 나를 다른 개체의 눈으로 보고, 전체 자연의 눈으로 보는 과정을 반복한다. 

 

나쁜 운을 피하는 결정적 힌트가 여기에 있다. 자신의 특징 중 일관되게 약점으로 드러나는 상황을 깨우치는 것이다. 일관되게 약점으로 드러나는 특징을 나는 '절대 약점'이라고 부른다. 이 절대 약점은 크게 사고방식상의 약점과 행동 습관상의 약점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기반성을 넘어 명확한 분석과 해결책 제시가 필요하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은 더욱 그렇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 않은가. 문제의 원인이 한명에게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적을 만들면서라도 성과를 내는 구조의 사주는 운이 나쁜 시기에 무너지기 쉽다. 평소에 운이 좋거나 평범할 때는 실수가 해프닝으로 지나간다. 그러나 언젠가는 큰 구설수나 송사가 생기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고 현재에 참고하는지, 현재의 나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는지가 주어진 사주팔자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운의 상한선을 높이는 핵심 능력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청년 시절 동료들과 나 사이에 있던 격차는 전략적으로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디에나 천재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약간 더 뛰어난 장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일해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위대한 일은 절대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훈련이 된 사람은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알고, 현재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얼마나 힘든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깨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세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모두가 성인 군자가 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을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세상 속의 한 개체로 보면 길게는 좋은 운이 찾아오고 당장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이다. 

 

 

책을 읽고.

 

사실 사주, 운과 같은 것들을 절대적으로 믿는 행위는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의 인생이 태어나면서 부터 결정되어 있다고 한다면, 열심히 살필요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적으로 사주라는게 있다고 치더라도, 개개인의 삶은 한번 살아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은 오랜 마라톤과 같이 긴 시간의 여행이고, 그 흐름 속에서 다양한 행복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아무리 큰틀에서 정해져 있는 흐름이라고 하더라도, 각 개개인이 어떤 삶의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삶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해간다고 믿습니다. 

 

책에서는 운의 그릇을 키우는 내용으로, 우선 세상은 자신이 중심이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 속의 한 존재로서, 객관화 해서 삶을 바라보는 것, 또 긍정적인 생각, 꾸준하게 묵묵히 해내는 것, 적을 만들지 않는 것, 남을 돕는 것 등을 들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뻔한 얘기 같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만 봐도 잘되고, 해내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방식이 결코 편협하지 않고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자세와 꾸준한 노력, 그리고 일상 속의 올바른 습관과 인성.

 

이러한 누구나 아는 올바름들이 결코 뻔한 내용으로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차이는 확실히 거기서 부터 만들어집니다. 그 태도가 변화를 만들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삶이 그려져 갑니다. 

우리는 그것을 겸손함을 담아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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