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가는 확실히 '돈'에 꽃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식, 부동산, 재태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자들의 자기계발서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우선 은행 금리가 매우 낮습니다. 3%도 채 안되는 금리는 더이상 적금등으로 수익을 본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 졌고, 정말 맡겨놓는 것에 돈을 내는(?) 우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 정부의 오락가락 하는 부동산 정책 때문에 사회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단순히 예금, 적금으로는 더이상 돈을 불릴 수 없고, '투자'를 해야만 미래를 조금이라도 그릴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주식' 광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도 주식이라고 하면, 폭삭 망할수도 있는, 한탕주의 등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존리 대표부터 시작된 주식에 대한 권장이 사회 분위기를 많이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동학 개미'라고 부르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전 코스피는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금융에 대해서 더욱 눈을 뜨게 된다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주식을 시작하는 것에 편승하여, 제대로된 투자 목적, 분석 없이 묻지마 투자는 지양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가 때인 만큼 많은 책들이 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오랜 베스트셀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돈과 주식, 부동산에 관련된 책들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과 투자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판 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분명 사람들이 금융문맹을 탈출하기 위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금융문맹으로써, 다양한 투자서와 돈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깨우치는 느낌이 들고, 무지했었다는 반성을 하며 실행에 옮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흡수하는 것은 좋은데, 그 지식이 완전한 정답이라고 믿어버리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수많은 돈과 투자와 관련된 책들중에서 양서를 알아보는 눈이 필요할 것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런 능력이 결여되어있고, 어떤 책이 도움이 되는지 잘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관련분야 책을 읽으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은 베스트 셀러 최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뻔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최근에 읽었던 돈과 관련된 책들중 가장 인상깊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자수성가하는 과정에서 알게되고 깨우친 돈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았으며, 두고두고 읽을만 했습니다.
책 '돈의 속성'
책 '돈의 속성' 인상 깊은 내용 발췌
장사나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 개천을 막아 여름 한철 하루 1000만원 매출을 올리는 사람을 부러워 말고 매일 수십만원씩 꾸준한 돈이 들어오는 국밥집을 부러워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들어가고 말 것이다. 정규적인 돈과 비정규적인 돈이 싸우면 언제든 정규적인 돈이 이기기 마련이다.
사실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진 것 자체가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흔히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버는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 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오래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친구가 돈을 낼 때 더 비싼 것을 시키고 회식때 술을 더 주문하는 행동은 내가 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다.
돈을 버는 기술과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르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원 혹은 1억원 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신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나는 투자나 사업에서 '왕년'과 '이론'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오랜기간 투자나 사업을 잘해왔고 지금도 잘 벌고 있는 사람만 믿는다.
나는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의 인생과 운과 심지어 경제적 환경까지 모두 바꿔나간다고 믿는다. 꼰대가 되고 꼴통 보수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 순간 인연도 행운도 재산도 모두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미 성공한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하고 성공하여 풍요롭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절대로 이런 경박함을 배우면 안된다. 선배와 친구를 존중하고 후배나 제자에게 다정하고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한결같아야 한다. 말을 줄이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누구에게라도 깊은 애정과 신용을 얻는다. 애정과 신용은 없는 운도 만들어낸다.
인간의 마음은 말에 나타나고 말에 정이 없으면 남을 감동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 사람은 마음이 오고 간 후에 이론과 논리가 더해질 뿐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거나 논리적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 다닌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오를 때는 사방에서 다가갈 수 있지만 봉우리에 다다르면 거의 비슷한 곳에 모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성공한 대가들은 대부분 비슷한 철학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0년을 기다릴 수도 있는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면서 폭락장에서 더 폭락할까봐 겁을 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폭락이 거듭되면 주식의 가격은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밑으로 내려간다. 리스크가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이익 분기점을 넘어선다. 여기서 부터는 시장 고수들과 자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주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계산하므로 명품을 줍는 기분으로 사모은다.
투자도 공부도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날 비로소 당신은 혼자 스스로 서게 된 것이다.
나의 운명은 나의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 남이 만들어 놓은 선택 안에서만 선택해야 한다고 믿으면 내 인생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 놓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선택권을 늘려야 하고 그 선택이 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른 선택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돈을 벌고 투자하는 것도 노력하고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진지하게 삶을 살아야 겨우 자리를 잡는 것이 인생이다. 우연히 시간 나는 대로 하다가 어쩌다보니 오는 행운은 행운이 아니라 불행이다. 자기가 만든 게 아닌 행운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 누군가가 반드시 되찾으러 온다.
사업가는 자기 인생에 자신을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에 나를 선물할 수 있는 길이 분명 있다. 부디 여러분의 희망이 공포를 이기기 바란다.
책을 읽고.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은 분명히 읽어볼 필요성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수성가한 사람의 내면과 가치관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수단이 책이 아니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정말 배울점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것은 삶과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돈, 돈 하지마라고 하지만 최소한의 돈도 없다면, 행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돈은 행복의 분명한 수단이니까요.
돈을 많이 벌고, 돈을 또 유지하고 키워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선천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후천적으로도 키워나가야 됩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투자하고 경험하면서 돈의 속성과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습니다. 가능성의 두려움 앞에서 나아가보느냐, 멈추느냐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늘 준비하고 학습하고 기회가 있다면, 과감해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희망이 공포를 이길 수 있도록. 그 순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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