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주 예고편을 본 이후로, 매우 기다렸던 것 같다.
최근에 전주에서 발생한 여성 2명의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에 대해 다루는 내용 이었다.
오늘 김상중의 방송 말미 멘트가 참 인상 깊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늘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면, 그냥 현타같은 느낌과 함께 멍해지고, 또는 많은 생각이 든다.
사회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분명 좋은 분들/ 좋은 일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 반대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이해하려 해서도 납득될 수 없는 일들이 얽히고 섥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 피해자 같은 경우도 그런 케이스이다. 도저히 저 사람이 학창시절 부터 저질러온 만행들을 보고 있으면, 저게 사람인가? 과연 저사람 머릿속에는 선이란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죄책감 또한 없는 것 같고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약간의 공포감이 엄습한다. 과연 사람일까? 자신이 합의만 잘한다면, 재판이나 법원에서 큰 벌을 받지 않을 것을 알고, 달콤한 말과 협박으로 협의를 유도한다. 그런데 더 웃긴건 진짜, 그렇게 해서 판결을 받으니, 실제로 감형이 되고, 집행유예가 된다는 것이다. 현명하고 명명백백한 판결을 바래왔던 곳에서, 저런 놈들에게 휘둘려 저 놈이 생각했던 대로 판결을 내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법이라는 것이 결코 선한것이 아니며, 불완전을 내포하고 있을 수 밖에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다. 법대로 하라. 이 말이 객관적으로 인간적인 판결시,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믿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잔인한 범죄에 대해서는 법이 조금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사건등을 통해 큰 정신적, 건강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그 후에도 계속해서 트라우마로 살아간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어지간 하면 몇년안에, 다시 사회로 나오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보복과 복수를 충분히 마음먹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가해자가 끼친 피해들이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 미국처럼, 어떤 범죄에 대해 몇 십년, 몇 백년씩 판결을 내리는 엄격한 판결이 필요하다고 본다.
법이 우리 사회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모든 척도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가해자로 인해, 말못할 힘든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순기능은 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법을 집행하는 것이 맞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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