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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알짜정보

서울 아파트 매매, 3기 신도시, 내집 마련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by 로 건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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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2시 30분이 넘어 갑니다.

오늘은 쉽사리 잠이 오질 않네요.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오라, 아파트 매매 고민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 저는 전세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부터 와이프와 결혼 준비를 하면서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90년대에 지어진 2000세대 대단지 아파트에 24평 3억 4천대에 들어왔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그 3억 4천중에도 대출은 1억 5천 정도 됩니다. 

 

작년 3월에 들어왔기 때문에 내년 3월 전세 만기가 됩니다. 

분명 지금 정부의 정책 덕분(?)에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서,

임대 2년 연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임대가 10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이 좋을지 

참 고민이 됩니다. 

 

전세로 입주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 

부동산 시장은 정말 너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놀라울 정도로 올랐네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겠습니다. 

제가 들어왔던 아파트 24평이 계약할때,

전세 3억 중반대, 매매 5억에 맞춰 졌습니다. 

 

그런데 현재 동일한 24평을 매매로 할려고 하면 7억 중반을 줘야 합니다. 

사실 너무 어이가 없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무리 자본주의고 인플레이션이 된다고 하지만,

서민의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집을 마련해야 하나 참 진지해지는 밤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20년도 넘은 아파트 이지만,

세대수가 많고, 아파트 관리가 잘되어서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처음 입주할때, 일단 전세로 시작하고, 2년 후에 아끼고 불려서 매매 해야 겠다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은 대출을 내도 7억이라는 금액은 엄두가 안나는 상황입니다. 

 

저도 투자에 관심이 많다보니,

유투브나 서적을 통해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고,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쟁이 부자들의 너나위님이나, 너바나님, 그리고 다른 유명 유투버들도

어떻게든 자가는 빨리 마련하는게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현재의 3억과, 2년 후의 3억은 가치가 달라집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되는 상황에서, 투자목적이 아닌, '내 살집'만큼은 대출을 내더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떤 상황이 오든 안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 같습니다. 

 

재계약 또는 이사가 10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저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지금 생각해본 결론은 두가지 방향입니다.

 

첫째, 재계약 하면서 청약의 기회를 노린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서 5% 이내에서 전세금을 올리고, 2년 연장 거주를 하는 겁니다.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가 곧 준비가 됩니다. 

이 기회를 노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신혼부부 이고, 이제 곧 자녀 출산 예정입니다. 

와이프가 8년 정도 묵힌 청약통장도 있습니다.

서울 또는 인근 경기도에 청약이 된다면, 더이상 바랄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첫번째 방법은 리스크가 따릅니다. 

 제가 예전에 주택을 소유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공은 해당이 안되고,

연봉도 높은편이라서, 공공주택 청약도 힘듭니다.

따라서 오로지 민영주택 가점제 또는 추첨제에만 지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청약 당첨확률이 있긴 있겠지만, 매우 희박한 상황입니다. 

8년짜리 청약통장이라고 해서, 큰 힘을 발휘할 여력도 크게 없어보입니다. 

두번째, 서울내 5-6억대 아파트 매매를 한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의 전세자금 3억 4천 정도에 추가 대출을 내서 아예 매매하는 방법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울에 5-6억대 아파트는 무조건 20평대이고, 세대수도 적고, 오래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하실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와이프가 임신도 하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30평대에서 아기를 키우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았는데, 눈을 씻고 보아도 그런 아파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실 타협을 통해 5-6억대 20평대 오래된 아파트에 들어가서 산다고 봅시다.

그런 상황에서, 청약의 기회를 더욱 놓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덕소, 퇴계원, 일산 등 서울 인근 외곽지역으로 나가는 것도 고려해보았습니다.

분명히 이런 경기도 지역은 비슷한 금액으로 30평대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만 출퇴근에서 고생한다면, 우리 세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가급적이면 서울에서 생활하는 쪽으로 와이프와 얘기해본 상황이라 선뜻 내키지는 않고 있습니다.

 

 

전세라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시스템을 통해

거주를 할 수 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물가, 인플레이션에 따라서 

늦추고 늦춘 내집마련이

오히려 독이되어,

이젠 정말 집을 사야 할때, 사지 못하게 되는 결과가 올까봐 매우 두렵습니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 전문가들은 일단 내집은 있어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부동산 책은 적지 않게 읽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부동산이 버블이다 버블이다 해도, 절대 대한민국, 서울 아파트값은 꺼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체기는 있겠지만, 가파르게 5억 10억 올랐던 아파트가

1,2억 떨어진다고 하락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번달에 장인어른, 장모님을 모시고 남산에 올랐습니다.

서울의 사방이 다 보이는 모습에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문득

'이렇게 넓고 아파트가 많은 서울인데, 내 집 하나 가지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 되는 서울살이 입니다. 

저와 같이 집 걱정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바라며, 어떻게든 서울 아파트 가격이 좀 잡혀서

웃을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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