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책을 뽑으라고 하면, 이 책이 빠질 수 없을것 같다.
이서윤, 홍주연 저자가 쓴 '더 해빙'
나는 부산으로 가는 기차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아쉬워, 베스트 셀러 진열대에 있는 이 책을 구매 했다.
'부와 행운을 끌어 당기는 힘' 이라는 부제가 와닿았고, 돈과 주식등 투자에 혈안되어 있는 요즘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책 'The Having'
가끔씩 기운이 쳐지거나, 새로운 마인드 셋이 필요할때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이 책도 내게 어떤 행복함과 의지를 굳건히 해줄지 읽기전에 기대가 되었다. 사실 다 읽고 난 지금은.. 아쉬움이 많이 밀려 온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가 싶어서, 유투브와 블로그를 찾아 봤는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럼 우선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발췌 해 보겠다.
인상 깊은 내용 발췌
방도는 하나, 줄을 타고 올라가 코끼리와 싸우는 수 밖에요. 일단 마음을 먹으면 두려워한 것보다 어렵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승자 앞에는 장엄한 대지의 광경이 펼쳐지죠.
있는 그대로의 슬픔에 충분히 머무르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슬픔이 고여 있지 않고 강물처럼 흘러가게 되죠.
Having은 부를 끌어당기는 힘이에요.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더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 모든 것들을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만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어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순수한 영혼과 에너지랍니다. 그 사람의 지위나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홍기자님은 귀인을 만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귀인을 믿고 진심으로 따를 수 있는 순수함이지요.
삶이란 내 안의 여러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죠.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해요.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되죠.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 지는 중요치 않아요.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데서 시작해요.
진짜 부자들은 같은 노력을 투입해도 돈을 더 많이 끌어당기는 방법을 알죠. 즉, 효율성의 문제란 거예요. 진자 부자는 '공짜 점심은 없다'란 말을 명심하죠. 좋은 인연을 가꾸고 투자할 줄 아는 셈이에요.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끌어줄 열쇠는 사실 우리 안에 있어요. 그 답은 바로 감정이에요. 감정이란 우리가 태어날때 우주에게 선물받은 에너지죠.
마음이 실컷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도록 그대로 두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편안함을 따라 행동하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행운을 끌어올 수 있어요.
부자들은 무의식에 돈이 있음을 입력하죠. 우리 뇌는 어떤 명령을 입력받느냐에 따라 그에 맞는 운의 흐름을 선택하게 되거든요.
감정에 대한 고정관념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예요. 그것은 사회적 통념일 뿐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거기에 묶여 있을 때 생겨요. 고정관념은 사람을 특정 감정에 얽매여 이미 닫혀버린 문만 바라보게 만들거든요. 고개만 돌리면 새로운 문이 열려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하죠.
책을 읽고.
위에 발췌한 책의 인상 깊은 구절들은 분명 좋은 내용이다. 반박할 여지가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진 것에 집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무의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입력하는 방법들.
결국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조금씩 변화하게 될 것이다. 고정관념을 가진다는 것은 그래서 지양해야 될 부분이다.
하지만, 사실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우선 해빙을 실천하는 것의 결과론으로 살고있던 아파트의 매매가가 올랐다는 것은 너무 논리적 비약이 심하지 않나 싶었다. 아무리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할 지언정,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과 해빙을 연결시키는 것은 어이가 없는 부분이었다.
또, 이서윤이란 상위 0.01%의 인생 코치를 하는 분이, 아직 독자들에겐 낯설고,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것 같은데. 거의 우상숭배의 형태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문장력이 아쉬웠다. 중간 중간 별로 필요 없을것 같은, 자연에 대한 묘사와, 감정에 대한 표현력이 매우 식상하고 단순해서, 전혀 감흥을 받지 못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 비난할 생각은 없다.
책을 꾸준히 몇년동안 읽어온 스스로가 이 책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부분이다.
다양한 책들을 읽지만, 꼭 많이 팔린 책이 좋은 책은 아닌 것 같다.
나도 베스트 셀러에 오른 이 '해빙'이라는 책이 매우 궁금했고,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읽고나서 이렇게 느끼지만, 또 어떤 이들은 매우 감명깊을 수도 있고, 소위 인생책이 되었을 수도 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는것 처럼, 책에 대한 해석도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튼 어떤 책이든 '읽고 생각하는 행위'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을 느끼는 것 또한 더 많은 지식을 탐구하고 싶은 욕구에서 오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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