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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탐구가. 독서

초격차 리더의 질문,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 초격차 전략

by 로 건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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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전자 상근고문 권오현 회장의 책 '초격차 리더의 질문'에 대해 리뷰 해보려 합니다. 

사실 '초격차'라는 책은 작년에 나와서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책입니다. 빨간색 양장본 표지가 인상 깊었었는데요. 저도 작년에 구매해서 기록해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책의 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초격차 리더의 질문'은 검은색과 황금색의 표지로 또 양장본 형태로 출판되었습니다.

무언가 학창시절에 들고 다니던 '수학의 정석' 같은 느낌이 납니다. 

 

 

초격차 리더의 질문 - 권오현

 

 

 

저는 작년에 초격차 라는 책을 읽으면서 꼭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성전자라는 국내 대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에서 '회장'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 쓴 책이라서 더 궁금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사석에서 초격차에서 읽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말하니, 어떤 분은 '그거 전부 결과론 적인거 아냐? 잘 되었으니까 할말이 있는거겠지' 와 같이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결과론적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한 회사이기 때문에 그 안에 무언가 배울점이 있을거라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분명 어떤 정치가의 유명한 자서전 처럼, 화려하게 포장되고 극적으로 연출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평해가면서 읽으며 중요한 핵심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격차, 초격차 리더의 질문 모두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는 권오현 회장의 생각과 고뇌가 집대성 되어 있었습니다. 인재를 보는 지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법, 리더로서 성장하는 법, 일을 대하는 자세 등등 평생을 전쟁과 같은 비지니스 세계에서 보낸 분의 노하우를 어깨너머 엿볼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인상 깊은 내용 발췌

 

 

지식은 배움과 기억만으로 축적될지 모르지만, 지혜는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여 자신만의 철학을 구축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걸리고 경험이 필요한 것입니다.

 

가장 좋은 위임은 목적만 알려주는 것이겠지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일을 해나가는 방법까지 만드는 것입니다. 이게 정 안된다면 목적과 목표를 주고 방법을 생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리더가 디테일에 강해야 한다는 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단, 그것이 어떤 디테일인지가 중요합니다. 좋은 리더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물을 잘 분석하는 디테일에 강해야 합니다. 즉 '아웃풋'의 디테일에 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더가 회의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미 나와있는 숫자들이나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직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리얼 스토리'여야 합니다. 

 

 

리더라면 '생각없이 열심히 일하는'것이 아니라 '열심히 생각하면서 일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변화의 물결이 다가올지 가늠해보기도 하고, 기업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훨씬 자기 자신과 회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더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유능함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을 유능하다고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의견을 잘 듣고 상호 피드백을 원활하게 하는 리더,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리더가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상사들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직속 부하를 야단치는 일을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는 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질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히 하는 것입니다.

 

포지티브섬을 가능하게 하려면 배려의 문화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제로섬은 경쟁을 전제로 합니다. 회사 내에서 동료끼리 경쟁을 하는 관계라면 그 무엇도 잘될리가 없습니다. 

 

 

리더는 자신의 지혜, 즉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최근 지식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지혜롭지 못한 리더들로 인해 사회가 퇴보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혜가 없는 리더가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은 포용성의 결여 입니다. 내가 옳다, 내가 맞다, 나는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들을 다시 한번 써보면서 곰곰이 생각 해 보았습니다.

우선 권오현 회장이 52년생이신데, 참 깨어있는 마인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깨어있는 리더의 조건들로 제시하는 점들이 결코 어떤 '꼰대'가 말하는 느낌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세대의 간극에 적응하고, 많은 직원들을 포용할 수 있었던 점이겠지요. 이런 점들은 분명히 배울만 합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내가 성공했던 방식, 내가 실행했던 방법들에 익숙해져서 그대로 판단하고, 타인의 다른 점들을 이해 못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자신을 항상 담금질 하며, 계속되는 도전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큰 기업에서 성공하는 삶이 부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어떤 마인드와 철학을 가졌길래, 오랜 시간동안 노력하고 결국 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습니다. 

초격차 리더의 질문이란 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삼성의 최고 수장이신 권오현 회장의 내면을 조금이라도 엿볼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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