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해냈습니다. 저도!
가장 친한 친구가 티스토리를 통해 매월 쏠쏠한 수익을 얻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것이 3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들었을땐 부러움 보다는 충격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늘 경제, 재태크 관련 서적에서 많이 나오는 '파이프 라인'이라는 용어를 직접 실현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 그리고, 그것이 아무 관심도 흥미도 없었던 블로그로 가능하다는 것이 저에게는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읽을때 마다 꾸준히 이런 저런 생각들을 써왔었는데, 그런 글들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그래도 꾸준히 하는 것이 책 읽는 것, 그리고 읽고 난 후 서평으로 제 생각을 써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분명히 이 부분을 지치지 않으며 지속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망설일 것도 없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올해 4월 초였습니다.
솔직히 쉽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써왔던 서평들을 책 사진과 함께 단순 붙여넣기 하며, 컨텐츠 숫자를 늘려갔습니다.
자만했습니다. 컨텐츠 수를 늘려가기만 한다면,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충분히 애드센스 신청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4월 중순쯤 첫번째 신청을 했고,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내용은 '컨텐츠 부족'이었던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것 같은데, 탈락하니 약간 기분이 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컨텐츠들을 몇개 더 올리며 신청해서 기다림의 시간을 시작하게 됩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꾸준히 써가며, 다양한 블로거들의 유투브나, 티스토리 성공 방정식등을 학습 했습니다.
그런분들의 컨텐츠들을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째,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게 아니고, NEEDS가 있는 글을 써야 한다.
처음에 다양한 책들로 글들을 올릴때, 나름 내용들을 보며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 방문자수는 정말로 10이하 많아봐야 20명 정도였습니다. 나 처럼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찾아 읽겠지 생각 했는데, 확실히 그건 저의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마케팅의 기본과도 같이, 결국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단것이 블로그에서도 통하는 법칙이었습니다. 꾸준히 써가며, 키워드 잡는 법들에서 조금씩 감이 왔습니다.
그냥 제목을 쓰는 것 보다도 '~ 법' 처럼 내가 검색 엔진 검색창에 커서를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찾을 것인가 그 입장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확실히 일 방문자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카테고리는 구분화 시켜서 전문화된 글을 쓰는게 좋다.
무분별하게, 시사, 독서, 맛집 글을 써 내려가면 전문화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 블로그가 수익 운영에 도움이 될지 확인하는 구글입장에서도 전문성 있는 글 카테고리에 점수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초반의 실패를 뒤로하고, 독서/맛집/결혼준비/마케팅/ 등의 카테고리로 날에 따라 쓰고 싶은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워 갔던것 같습니다. 제가 이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결정적인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이 제 블로그를 방문했던 흔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구글측에선, 제 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승인을 위해, 검토를 했던 흔적을 유입로그에 남기고 갔습니다. 상기 이미지에서 위에 3개 링크주소를 주목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도 뭘까? 하면서 클릭해 보았더니, 그것은 바로! 제가 나누어 놓았던 카테고리들이었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니, 맛집/마케팅/독서 카테고리 전체로 확인하고 갔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것을 확인하고, '아 역시 전문화된 글을 좋아하는 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셋째, 꾸준함의 싸움이다.
솔직히 이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누구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나도 파이프 라인을 만들거야! 라는 계획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많이 시작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습관이란 것이 결코 쉽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쓰다보면 지치게 되고, 일 방문자수가 늘지 않는 것을 보고 낙담하게 됩니다. 공들여 쓴글이 유입도 되지않고, 계속해서 시간만 가게 되다보니,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현재 전세계적 코로나 여파로, 지속적으로 승인을 할수 없다는 메시지가 오고 있습니다. 저도 2번의 탈락 이후, 넣었던 심의 5번은 '코로나로 인해 사이트를 검토 해 드릴 수 가 없다고 양해바랍니다.' 와 같은 메시지가 반복 되었습니다. 사실 2-3번까지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냥 포기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비록 광고 게재는 못하지만, 매일 써내려갔던 글들로 인해, 블로그 유입인원도 꾸준히 증가해갔고, 지속적으로 검색엔진에서 제 글이 상위노출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존재의 이유였고, 계속해서 글을 쓰게 되는 동기로써 충분했습니다. 언젠가 누적되는 저의 글들이 큰 힘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블로그 시장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 오후 해당 메일을 확인하며, 기쁨보다는 뿌듯함이 더 컸습니다.
7번 재신청 하면서, 결국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좋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수익도 없고, 이제 부터가 정말 시작이겠지만, 조금씩 파동 하나씩 만들어 나간다면, 큰 파도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떤 누구는, 일주일 만에, 어떤 누구는 몇개월만에 승인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하면 빨리 받는다/ 저렇게 하면 빨리 받는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정보들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제글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꾸준히만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결국 강한사람이 버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사람이 강한것이라는 말 처럼.
빛을 보기 전까지 꾸준히 쌓아만 간다면, 그 과정과 결과는 헛되지 않을것이란 것을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통해 느낀 교훈 입니다.
저는 이제 시작하는 걸음마이지만, 또 앞으로 꾸준히 기어서, 걸을수 있고, 뛸 수 있을때까지 나아가 보겠습니다.
다음번엔 월 30만원 이상씩 수익을 얻게된 내용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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