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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슈

스벅 서머레디백과 버린 커피들

by 로 건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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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여의도의 한 스타벅스에서는 수백 잔의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는 소동이 있었다.

스타벅스에서는 특정 기간이 되면, 이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 한잔을 구매하면, 한 개의 프리퀀시가 적립되는 것인데, 17개가 모이면 그 시즌의 특별한 증정품으로 교환을 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여의도 소동은 어떤 사람이 이 서머레디백 증정품을 받기 위해, 커피 수백 잔을 주문만 하고, 커피는 두고 증정품만 가지고 간 해프닝이었다. 

 

[여의도 스타벅스에서 구매후 남겨진 커피들]

브랜드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분명 스타벅스가 시즌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은 매우 귀감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해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 참 놀랍고, 또 정말 부럽기도 하다. 브랜드라는 것이 타깃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살아 숨 쉬고, 욕망과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는 충분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나 역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매우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고 있다. 매해 나오는 텀블러와 컵, 각종 증정품들은 참 신기하게도 스타벅스의 초록 로고만 붙어있으면 갖고 싶어 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연한 기회에 나와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브랜드의 판촉물을 제작하기 위해 업체를 소개받았던 경험이 있다. 그 업체 사무실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수많은 판촉용품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파우치, 볼펜, 손거울, 카드홀더, 인형, 손수건, 컵 등등 중국에 공장을 두고, 최소 수량과 단가만 맞으면 어떤 브랜드, 어떤 문구든 찍어서 납기 해줄 수 있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 보세요, 우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타벅스에 납품할 판촉물이에요"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판촉물은 아트박스 같은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내 기준에선 정말 평범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떡하니 좌측 하단에 박혀있는 스타벅스 로고였다.

 정말 흔한 아이템인데, 저 로고의 힘을 결코 간과 할 수 없었다. 그 사장님께서는 스타벅스 MD에게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면, 계속 제안을 하고, 여러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컨펌이 되는 구조라고 했다. 영세 업체들 사이에선 스타벅스 판촉물로 아이템 납품이 성사되면, 결과는 소위 대박이 아닐까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렇게 브랜드 파워라는 것이 소비자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크다. 같은 원가 5000원짜리 텀블러라도 스타벅스 로고를 붙이고 나오냐, 안 붙이고 나오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로고를 붙인 브랜드는 비싼 포장지에 둘러싸여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붙이지 않은 상품은 쉽게 말해서 팔릴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한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스타벅스 브랜드 파워와 그로 인한 증정 이벤트의 성공은 매우 부러운 건 사실이다. 담당 MD는 매 시즌 어떤 증정품을 제공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중소 업체들이 제안해올 것이다. 타겟 소비자들의 감성을 읽고, 또는 먼저 제안하며 소통해가는 것이다. 그렇게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안에서 서서히 스며들어가고, 소비자들은 더욱더 브랜드를 아끼게 되는 것이다. 매시즌 어떤 프로모션을 할지 기대하게 되고, 자발적으로 이슈화가 되는 것이다. 

2020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증정품

이번 이슈는 브랜드를 너무 사랑한(?) 조금은 과한 소비자의 해프닝으로 보면 될까?

한정판 증정품을 받기 위해, 먹지도 않을 수백 잔의 커피를 구매만 하고, 그대로 두고 갔다.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알겠지만, 올바른 소비행태는 아닌 것 같다. 우려스러운 점은 온라인 사이트들에서, 한정판 증정품들이 웃돈에 거래되고 있는 점이다. 주객이 전도된 일인 것 같다. 사실 저렇게 몇백만 원 쓸 바에는 제조업체에 연락해서 구매하는 것이 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브랜드로써 의도의 한 스타벅스에서는 수백 잔의 커피를 무료로 나눠주는 소동이 있었다.

 

스타벅스에서는 특정 기간이 되면, 이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커피 한잔을 구매하면, 한 개의 프리퀀시가 적립되는 것인데, 17개가 모이면 그 시즌의 특별한 증정품으로 교환을 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여의도 소동은 어떤 사람이 이 서머 레디 백 증정품을 받기 위해, 커피 수백 잔을 주문만 하고, 커피는 두고 증정품만 가지고 간 해프닝이었다. 

 

 

 

[여의도 스타벅스에서 구매 후 남겨진 커피들]

브랜드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분명 스타벅스가 시즌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마케팅은 매우 귀감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해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 참 놀랍고, 또 정말 부럽기도 하다. 브랜드라는 것이 타깃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살아 숨 쉬고, 욕망과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는 충분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나 역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매우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고 있다. 매해 나오는 텀블러와 컵, 각종 증정품들은 참 신기하게도 스타벅스의 초록 로고만 붙어있으면 갖고 싶어 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연한 기회에 나와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브랜드의 판촉물을 제작하기 위해 업체를 소개받았던 경험이 있다. 그 업체 사무실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수많은 판촉용품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파우치, 볼펜, 손거울, 카드홀더, 인형, 손수건, 컵 등등 중국에 공장을 두고, 최소 수량과 단가만 맞으면 어떤 브랜드, 어떤 문구든 찍어서 납기 해줄 수 있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 보세요, 우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타벅스에 납품할 판촉물이에요"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판촉물은 아트박스 같은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내 기준에선 정말 평범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떡하니 좌측 하단에 박혀있는 스타벅스 로고였다.

 

 정말 흔한 아이템인데, 저 로고의 힘을 결코 간과할 수 없었다. 그 사장님께서는 스타벅스 MD에게 괜찮은 아이템이 있으면, 계속 제안을 하고, 여러 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컨펌이 되는 구조라고 했다. 영세 업체들 사이에선 스타벅스 판촉물로 아이템 납품이 성사되면, 결과는 소위 대박이 아닐까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렇게 브랜드 파워라는 것이 소비자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같은 원가 5000원짜리 텀블러라도 스타벅스 로고를 붙이고 나오냐, 안 붙이고 나오냐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로고를 붙인 브랜드는 비싼 포장지에 둘러싸여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붙이지 않은 상품은 쉽게 말해서 팔릴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한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스타벅스 브랜드 파워와 그로 인한 증정 이벤트의 성공은 매우 부러운 건 사실이다. 담당 MD는 매 시즌 어떤 증정품을 제공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중소 업체들이 제안해올 것이다. 타겟 소비자들의 감성을 읽고, 또는 먼저 제안하며 소통해가는 것이다. 그렇게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안에서 서서히 스며들어가고, 소비자들은 더욱더 브랜드를 아끼게 되는 것이다. 매시즌 어떤 프로모션을 할지 기대하게 되고, 자발적으로 이슈화가 되는 것이다. 

 

2020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 증정품

이번 이슈는 브랜드를 너무 사랑한(?) 조금은 과한 소비자의 해프닝으로 보면 될까?

 

한정판 증정품을 받기 위해, 먹지도 않을 수백 잔의 커피를 구매만 하고, 그대로 두고 갔다.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알겠지만, 올바른 소비행태는 아닌 것 같다. 우려스러운 점은 온라인 사이트들에서, 한정판 증정품들이 웃돈에 거래되고 있는 점이다. 주객이 전도된 일인 것 같다. 사실 저렇게 몇백만 원 쓸 바에는 제조업체에 연락해서 구매하스는 것이 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브랜드로써 스타벅스는 참 배울 점이 많다.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에 들어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도대체 스타벅스의 저 힘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신기할 정도다. 스타벅스 브랜드만 꾸준히 연구해도, 마케터로서 브랜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방향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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