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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탐구가. 독서

군주론

by 로 건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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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줄때 내가 더 잘하자'

내 삶의 신조중 하나다. 선후배든, 비지니스 관계든 나를 존중 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고마움을 알고 나도 진심으로 잘하고 싶다.

하지만,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상냥하게 대하면 만만하게 보고, 화를 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야 무섭게 느끼고 눈치를 보며 행동하는 부류가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유감스럽게도, 사회생활에선 그저 친절하기만 한것은 지양한다. 그런 배려를 모르는 부류들 때문에.

군주론은 군주를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와 접목해도 매우 공감이 간다. 마키아벨리는 튼튼한 국가를 위해 악행이 필요할땐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문제에서 꼭 덕행만이 올바른 것이 아닐것은 분명하며, 강하게 해야 할땐 해야 기강이 바로 선다.

그만큼 다수 집단은 단순하다. 저 사람의 깊은 의도까지 알면 좋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으로 선동될 여지가 많다.

사회 생활을 해가며, 내가 내 자신을 보호하는 군주인것 같다.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공격(?)들에 대응 방법을 마련하고, 단련시켜 가는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 문장을 몇번이나 곱씹었는지 모르겠다.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인자함이다."

 

[군주론 명문장]



더 나아가 그러한 악덕 없이는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악행으로 인해서 나쁜 평판이 발생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군주가 되려거든 관대하라, 군주가 되었거든 인색하라.

군주는 그 무엇보다도 경멸당하고 미움받는 일을 경계해야 하는데, 관대함은 군주를 이 두 가지 길로 이끕니다. 따라서 관대하다는 평판을 얻기 위해서 비난은 물론 미움까지 받게 되어 결국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얻는 것보다, 비난을 받을지언정 미움은 받지 않도록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할 것입니다.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인자함이다.

군주는 신중함과 자비로움이 적절히 안배된 태도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서 경솔하게 처신하지 않고, 지나친 의심으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군주는 운명의 방향과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이 자신을 제약할 때 스스로의 행동을 그것에 맞추어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가능하다면 올바른 태도를 지니고 있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악행을 저지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세상 일이란 하나의 위험을 피하려고 하면 곧 다른 위험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한 가지 어려움을 겪지 않고서는 다른 어려움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에 군주는 측근의 충성심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그를 우대하고 부유하게 만들며, 그를 가까이 두고 친숙하게 대함으로써 명예와 책임을 나누는 등 그를 잘 보살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측근이 자신은 오직 군주에게 의존해야 한다고 깨닫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반대로 자신의 행동을 시대에 맞추어 조화롭게 이끌지 못한 사람은 실패합니다.

운명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비해 인간은 자신의 방식으로만 행동하려는듯 유연성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운명과 인간의 방법이 조화를 이루면 성공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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