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맛집, 김삿갓밥집, 보리밥 정식, 맛, 가성비 최고네요!!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소소하게 가본 서울 근교 맛집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저희 부부는 어제 모처럼 별일 없는 주말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주에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오셔서, 주말을 보냈고, 이번주는 아무 계획이 없었습니다.

임신한 와이프를 위해, 무언가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음식점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찾다가 발견한 곳이 남양주의 김삿갓밥집 입니다. 

보리밥 정식이 뭐 별거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도 가보고 가성비와 맛에 정말 놀라서..

이렇게 포스팅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곳이 정말 착한 식당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남양주 맛집, 김삿갓밥집

김삿갓 밥집은 남양주 화도읍에 있습니다.

근처에 조금만 가면 북한강 주변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김삿갓 밥집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주변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루트로 잡는다면 무리 없는

하루 드라이브 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삿갓밥집은 11:30분부터 오픈합니다. 

저희는 토요일 12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웨이팅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사실 위치적으로 차가 없으면 먹으러 오기가 애매한 곳입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길래, 여기에 웨이팅이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저희는 웨이팅을 약 40분 한것 같습니다.

주차장 위에 길게 늘어선 줄이 있고, 그 줄에 서 있으면 됩니다. 

 

사장님께서 마이크로 친절하게 다음 들어오실 분들을 안내해 줍니다. 

특이한 점은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게 말씀하시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까지 하셨습니다.

오시는 손님들에 대한 배려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리밥 정식이라고 해서, 나이많은 분들만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젊은 20대도 많이 보였고, 나이 불문 기다리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김삿갓밥집 메뉴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메뉴는 단일 보리밥 정식입니다.

보리밥 정식 아래에 괄호에 있는 내용을 보십시오.

30찬, 수육, 쌈채, 호박죽.....사실 16000원에 이런 구성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16000원이란 가격은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가격대 입니다. 

워낙 식비가 올라서, 기본으로 2-3만원이다 보니, 이렇게 많은 음식을 16000원에 제공한다는것이

약간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들기름과 참기름 또한 직접 짠 것을 이용한다는 점이 매우 믿음직 스러웠습니다.

웨이팅 하는 동안 사장님께서 계속 멘트를 해주시는데, 그 때부터 무언가 범상치 않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면서까지 식사를 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시간이 참 아까운데,

그만큼 시간을 들여도 만족스럽다는 뜻이겠지요.

 

 

김삿갓밥집 보리밥 정식 비쥬얼

 

사실 음식이 나오고 상차림을 해주실때부터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30개 입니다. 거기에 수육, 호박죽, 쌈채소까지 해서 16000원 이랍니다.

솔직히 이렇게 파시고 남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대부분 나물, 야채 아니냐고 말씀하시면 오산입니다.

반찬 하나 하나 다 먹어보았는데, 맛도 정말 있습니다.

특히 잡채와 열무김치, 된장찌게, 보쌈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서른가지 반찬이 나온것 중에 나물들을 유기그릇에 담긴 보리밥과 비벼 줍니다. 

사실 야채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채 본연의 맛을 느끼시려면, 고추장보다는 들기름만 비비고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고추장과 들기름을 듬뿍 넣어서, 제 스타일 대로 먹었습니다.

쓱싹 비벼 한입 넣는 순간 진짜 너무 향긋하고 좋았습니다.

 

나물이 주는 풀내음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웰빙 음식이지만, 맛도 너무 좋은..

그리고 수육이 있으니, 고기의 아쉬움까지 달래주는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한상이었습니다. 

 

 

총평 5/5

 

사실 서울에서 비싼 가격대 음식들을 자주 먹다보니, 가격에 대해 저항성이 많이 적어진 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김삿갓밥집 1인당 16000원이라고 하길래, 너무 싼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한상 나오니, 너무 만족스러웠고,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모처럼 건강한 식사를 좋은 가격에 한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지만, 그런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만족스러운 곳이니, 사람이 많이 찾으니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서울 근교에서 맛집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김삿갓 밥집

진짜 5점 만점에 5점 드리는 맛집입니다. 

감사합니다.